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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의 인기 이유
기관투자가나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채권에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2017년 한 해 4조원 수준에 불과하던 개인들의 채권 순매수 금액은 2024년 들어 2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채권은 주식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불립니다.
기관이나 기업 등 발행 주체가 파산하지 않는 이상 이자와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
● 증권사 계좌 개설 :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채권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폰, 은행 계좌만 있으면 됩니다.
이미 주식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면 증권사 주식거래 앱에서 채권 항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 직접 투자 : 증권사에서 채권을 직접 매수하는 방법입니다.
● 채권형 펀드 가입 : 전문가가 대신 운용해 주는 간접 투자 방식입니다.
● 채권 ETF :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개인이 투자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채권투자로 얻는 수익
채권을 보유하는 동안 정기적으로 받는 이자로 발행 시 결정된 금리에 따라 지급됩니다.
채권 투자는 중도매매를 통해 매매 차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지급하는 이자와 만기에 원금을 받은 것을 전제로 투자하다가 금리가 하락해 채권 가격이 오르면 중도 매도하는 것입니다.
채권은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입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가격은 하락하고, 반대로 하락하면 가격은 상승합니다.
시장금리가 채권 매수 시점보다 오를 때 채권을 시장에 매도하면 매매손실을 보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만기까지 그대로 보유한다면 이자, 원금 등 매매손실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채권의 쿠폰금리
채권의 쿠폰 금리는 채권 발행 시에 미리 약속된 이자율을 의미합니다.
통상 연 1회, 2회 또는 4회에 걸쳐 지급되며 채권의 수익률을 계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채권의 가격과 이자율은 반비례 관계에 있기 때문에, 쿠폰 금리가 높을수록 채권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아집니다.
채권이 무엇인가?
주로 정부나 공공기관, 주식회사 등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것을 채권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돈을 빌려줄 때 쓰는 차용증과 비슷합니다.
채권을 발행하는 기관은 법으로 정해져 있으며, 발행 자격이 있더라도 발행을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별도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채권을 사면서 자기가 가진 돈을 채권 발행 주체에 빌려주는 것입니다.
그 대가로 이자를 받고, 또 채권 가격에 따라 채권을 사고파는 것이 가능합니다.
발행 주체별로는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구분
국채는 국가가 발행 주체로 나선 채권입니다.
회사채는 말 그대로 상법상의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합니다.
발행기관의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금리는 낮지만, 안정도는 높습니다.
따라서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가 회사채에 비해 금리는 낮지만 안정성은 높습니다.
이자지급 방법에 따라 이표채, 할인채, 복리채 구분
채권 중에는 매달(혹은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해 주는 이표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자와 원금을 합해 복리로 불려 만기에 한 번에 지급해 주는 복리채와 할인채 등이 있습니다.
채권의 가격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꼭 알아둬야 합니다.
채권 금리가 높아질수록 채권 가격은 하락하기 마련입니다.
2022년 한국전력(AAA)은 2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면서 5.9%의 금리를 제시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사실상 망할 일 없는 회사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얻을 기회였습니다.
지금은 당시보다 금리가 많이 떨어져서, 한전 3년 만기 금리는 3.15%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더 내려간다고 가정하면 3%대에 발행되던 채권도 귀한 몸이 됩니다.
채권은 장내와 장외시장 존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장내 채권을 사거나, 증권사가 매입해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장외 채권을 살 수 있습니다.
장내는 도매 시장으로, 장외는 소매 시장으로 비유됩니다.
장내 채권은 한국거래소를 통해 매수자(개인투자자)와 매도자(기관투자자)가 직접 거래하지만, 장외 채권은 증권사가 중간 유통사로 껴있습니다.
증권사마다 취급하는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증권사와 채권 상품 선택에 따라 수익률은 천차만별입니다.
장외 채권을 거래할 때는 증권사들이 수수료 없이 대량 매입한 뒤 20~30bp(1bp=0.01%포인트)의 중간 이윤을 떼고 개인투자자에게 소매로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령, 장외채권 시장에서 연 금리 6%로 발행된 채권을 산 후 소매로 연 5.7%에 되파는 식입니다.
채권은 주식과 달리 장외채권 거래 규모가 장내 채권보다 더 활성화돼 있습니다.
장내와 달리 훨씬 다양한 물건이 진열돼 있습니다.